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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벡(Baalbek) 은 평행으로 놓여있는 레바논 산맥안티레바논 산맥 중간의, 한 평야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바알베크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동북쪽 약 65km 떨어져 있는 고대도시다. 현대인들도 찬사와 경탄을 금치 못하는 로마 제국의 유적들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 레바논의 '바알벡'에 있다. 농업이 번성했던 벡카 평야에서 바알벡은 역사적으로 농업 종교인 바알 종교의 중심지이다. 신전의 정원을 요해로 한 이슬람 교도는, 이 구조물은 솔로몬이 세웠다고 구전(口傳)하고 있다. 그들은 헬리오폴리스의 이름을 버리고 셈적인 바알벡을 채용한 것이다.

바알베크가 위치한 베카 평원레바논 산맥안티레바논 산맥 사이에 있는 고원 지대로 땅이 비옥해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페니키아 시대부터 농경과 관련된 종교가 발달하였다. 바알베크(Baal-Bek)라는 명칭은 바알(Baal, 페니키아의 신)이라는 신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기원전 4세기 이집트 프롤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바알베크의 이름은 ‘태양신의 도시’라는 의미의 헬리오폴리스로 바뀐다. 바알베크가 로마 제국의 영토가 된 것은 기원전 64년이다. 로마인들은 지역의 토착 종교를 인정하면서 로마 종교와 결합시켜 이 곳을 제국 최대의 신전군으로 발전시켰다.

레바논 바알베크의 신전군은 로마 제정 시대 최대의 건축물이다. 이 지역 신전들은 토착 신앙과 로마 종교가 조화롭게 결합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바알베크의 신전들은 신전 터가 고르지 않아 높낮이를 맞추기 위해서 높은 단을 쌓은 것이 특징이다. 무게가 750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돌들이 기단으로 사용되었다. 바알베크에 거대한 로마 신전 건축을 최초로 시작한 사람은 아우구스투스 황제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보다 더 큰 규모의 유피테르 신전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직접 설계하여 네로 황제 때인 60년에 완성되었다. 그러나 건물은 대부분 무너져서 넓은 터와 6개의 거대한 기둥만이 남아 있다. 기둥은 높이가 20m가 넘고 지름이 2.4m에 이르는데 원래는 54개의 기둥이 있었으며, 높이도 40m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전 안뜰 중앙에는 2개의 제단이 설치되고, 좌우에는 연못이 있었다. 이 신전에는 유피테르 신 이외에도 페니키아 토착 농업 신들이 함께 안치되었다. 각각 아버지, 어머니, 아들을 상징하는 하다드(하늘과 폭풍의 신), 아타르가티스(물과 풍요의 신), 알리얀(식물의 정령 신) 세 신이 모셔졌다. 유피테르 신전보다 조금 늦은 2세기경에 건립된 바카스 신전은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사원이다. 지붕 이외에는 원형이 보존되고 있다. 신전 안에는 신상이 안치된 지성소가 있는데 이는 페니키아적인 건축 요소이다. 이외에도 3세기 초에 건립된 베누스 신전, 메르쿠리우스 신전 유적 등이 남아 있다. 4세기에 로마가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국교로 삼으면서 신전 건설이 중단되었다. 7세기 이후에 이슬람교도의 지배를 받으면서 바알베크로 불리게 되었으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중세를 지나는 동안 신전들은 풍화되어 갔다. 이후 1759년 대지진 등 여러 차례 이 지역을 덮친 지진으로 신전 유적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다. 16세기 유럽인들이 바알베크 유적에 관심을 가졌으나, 실질적인 발굴이 이루어진 것은 20세기 초이다. 1970년 대에는 신전 유적지가 게릴라들의 훈련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전쟁의 혼란 속에 귀중한 문화유산이 국외로 반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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