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DOM


부리(Buri)는 이미르처럼 양성을 한 몸에 가졌다.

태초의 거인이 한창 후손들을 낳고 있을 무렵,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아우둠라라고 하는 암소가 깨어났다. 아우둠라는 네 개의 젖꼭지에서 우유를 흘렸고, 이미르는 그 젖을 마시며 기운을 얻어 생산에 몰입했다. 아우둠라는 이미르에게 젖을 주기 위해 소금기가 들어간 얼음덩어리를 핥았다. 그런데 얼음덩어리를 핥자, 그 안에 웬 사람 모습의 생명체가 갇혀 있는 것이 보였다. 사흘 동안을 열심히 핥아대니 얼음 속에 잠들어 있던 그 것이 완전히 형체를 드러내어 얼음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가 바로 최초의 신인 부리였다. 그도 자식을 낳았는데, 남성만을 가진 불완전한 존재였다. 부리의 아들은 보르라고 불리었다. 보르는 부모와는 달리, 남성성만을 지닌다.

보르의 아내 베스틀라(Bestla)는 이미르가 낳은 서리 거인 볼토르의 딸이였다. 이윽고 베스틀라는 보르의 아이를 임신했다. 부푼 배를 안고 즐거워하던 그녀는 마침내 세 명의 아들들을 낳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장남은 오딘(Odin), 차남은 빌리(Vili), 막내아들은 베(Ve)라고 했다.

딸을 망신당한 볼토르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치욕을 당한 베스틀라와 그것을 저지른 부리와 보르 일가를 모두 죽인다는 내용이었다. 볼토르의 선언이 떨어지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서리 거인들이 달려들어 베스틀라와 부리, 르의 팔 다리를 붙잡고 갈기갈기 찢어 발겨 버렸다. 그러고도 성이 풀리지 않았던지, 그들은 피투성이 고깃덩이가 된 세 명의 몸뚱아리를 짓이겨서 사방에 멀리 던져 버렸다.

세 형제는 서리 거인들의 눈을 피해 아우둠라의 젖을 마시며, 할아버지인 부리가 나왔던 소금덩이 얼음을 핥으면서 힘을 길렀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어느새 강건한 신체를 가진 어른이 되었다. 이제 웬만한 서리 거인 대 여섯명 쯤은 손쉽게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

전 임
이미르
북유럽 신화의 신
후 임
볼숭

Ad blocker interference detected!


Wikia is a free-to-use site that makes money from advertising. We have a modified experience for viewers using ad blockers

Wikia is not accessible if you’ve made further modifications. Remove the custom ad blocker rule(s) and the page will load as expected.

Also on FANDOM

Random Wiki